잠잠하던 김건희 여사 !!! 이번에는 또 어떤 사고 쳤는가 보쇼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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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10.29 10:01
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·배임 혐의를 받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해 11월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(영장실질심사)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. 연합뉴스
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(63)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라고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.
권 전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(재판장 조병구)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“김건희씨에게 주식을 매수하라거나 매도하라고 말한 적이 있나”라는 검찰의 질문에 “없다”고 답했다.
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은 이날 다른 공범들에 대한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.
검찰은 권 전 회장에게 “(이른바 ‘주가조작 선수’인) 이모씨에게 김건희씨를 소개해주고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검찰 조사 당시 진술했는데, 사실인가”라고 물었고, 권 전 회장은 “사실이다. 소개만 해줬다”고 했다.
이어 검찰이 “이씨의 말에 따르면 김건희씨를 소개받는 자리에서 곧바로 김건희씨 계좌의 주식 주문을 자신이 대신할 수 있게 조치했다던데 사실인가”라고 묻자, 권 전 회장은 “나는 소개한 외에는 한 일이 없다”고 말했다.
권 전 회장은 김 여사를 이씨에게 소개해준 이유로 “처음엔 이씨를 향한 신뢰가 대단했다”며 “골드만삭스에도 근무했던 사람이고, 막연하나마 우리에게 도움을 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”고 설명했다.
검찰은 또 도이치모터스 직원 염모씨가 김 여사의 어머니 최모씨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내용을 제시하며 “이건 증인의 지시에 따른 것인가”라고 물었다. 권 전 회장은 “그렇다”고 답했다.
검찰에 따르면 최씨 계좌는 2010년 11월 3일 매수 호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 주문을 냈고, 김 여사 계좌가 이 주식을 매수했다. 권 전 회장은 이에 대해 “저도 김건희 씨가 매수해서 깜짝 놀랐다”고 했다.
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이씨를 비롯한 ‘주가조작 선수’들과 투자자문사, 전·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공모해서 91명 명의의 계좌 157개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기소됐다.
김 여사는 주가조작에 자금을 대는 이른바 ‘전주’ 역할을 했다는 의혹으로 2020년 열린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지만,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.